8.15 광복절

8.15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의 국경일입니다. 36년간의 고통스러운 식민지 시기를 끝내고, 독립의 기쁨과 희망을 안겨준 역사적 사건으로, 오늘날까지도 자유와 평화, 민족 자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광복의 배경

•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 1910년 한일병합조약으로 국권을 빼앗긴 이후,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무장 독립투쟁, 문화·교육 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족의 독립 의지가 표출되었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과 일본 패망: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고, 미국·영국·중국 등 연합국이 일본과 전쟁을 벌였습니다. 1945년 8월,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와 소련의 대일 참전으로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면서, 한반도에도 해방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광복의 과정

•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면서 한반도는 일제로부터 해방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는 환희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의 귀국: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과 해외 독립운동가들이 귀국해 새로운 국가 건설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해방 직후 한반도는 미군(남쪽)과 소련군(북쪽)에 의해 분할 점령되어, 남북 분단의 현실이 시작되었습니다.

광복의 의미와 영향

• 주권 회복과 민족 자존: 8.15 광복은 우리 민족이 스스로의 힘과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 주권을 되찾은 날입니다. 오랜 식민지의 설움을 딛고, 자주적 국가 건설의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 분단과 현대사의 시작: 해방의 기쁨과 함께 남북 분단, 이념 대립, 미·소 냉전의 영향 등 새로운 시련도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 한국전쟁 등 현대사의 굴곡이 이어졌습니다.
• 민족정신의 계승: 광복절은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정신을 기리는 날입니다. 자유와 평화, 연대와 화합의 가치를 되새기며, 미래 세대에게 자주와 자존의 정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광복절의 현재적 의미

오늘날 8.15 광복절은 단순한 해방의 기념일을 넘어, 민족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매년 정부 주관의 기념식과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며, 태극기를 게양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추모합니다. 광복절은 우리 모두가 자유와 평화, 통일을 향한 염원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날입니다.